세상만사

김종인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서 일 안해"

[KJtimes=이지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사람을 갖다가 인격적으로, 그 따위로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은 이날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무슨 애착을 가질 이유가 없다. 내가 자기들한테 보수를 받고 일하는거야, 뭘하는거야"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대표직 사퇴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표직 내놓고 안내놓고 그건 나한테 묻지 말고"라면서 "나는 대표직에 매력을 못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셀프공천'한데 대해 "내가 연연해서 여기 온 게 아니다""내가 당을 조금이라도 추스려서 수권정당을 한다고 했는데 그걸 끌고가려면 의원직을 갖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무슨 욕심이 있어서 비대위원장하려는 사람으로 다루는 것이 제일 기분이 나쁘다""내가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같은 사람인데 환자가 병 낫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더이상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공격에 대해 "내가 무슨 욕심많은 노인네처럼 만들어 가지고그건 하나의 핑계"라며 "지금 정체성 때문에 그러는거다. 그게 핵심인데 왜 자꾸 딴소리해서 사람을 이상하게 만드려고 그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 (중앙위원들이) 저렇게 해서 일반에게 얼마나 표를 깎아먹은 줄 아느냐""패권을 하려면 잘하라고 해. 그 따위로 패권행사하려고 하지 말고"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올 것이 왔다. 내가 이런 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건 예측을 했다""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잘 참고 견뎌주나 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