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034730]와 이마트[139480]에 대해 증권가에선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25일 미래에셋증권은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SK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6300억원의 배당수익을 이유로 꼽았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양호한 정제 마진으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핵심 자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180억원, 127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가치도 다시 평가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정유·화학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 또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부터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총액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7.0%, 13.6% 증가한 16조5000억원, 5724억원으로 예상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이 기저효과에 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올해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이마트의 영업적자 감소, 조선호텔의 인천공항 면세점 개점, 신세계 푸드의 이익 증가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오프라인 대형 마트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세인 점은 우려 요인이고 아직 사업이 안정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이마트몰과 편의점의 적자가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