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대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CJ헬로비전의 인수가 완료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주가 기준 4.8%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주가가 20만원선에서 정체중인 가장 큰 이유는 CJ헬로비전 인수 승인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의 가장 큰 걸림돌은 SK텔레콤이 이동전화 가입자 2600만명(점유율 49.5%)을 토대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이번 M&A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과반에 달하는 이동전화 점유율을 바탕으로 CJ헬로비전 인수 후 유료방송 가입자를 더 확대시킬 것이라는 게 M&A 반대의 근거”라면서 “이는 유료방송 점유율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법인을 출범시키려는 계획은 정부 인가가 지연되면서 애초 계획인 4월 1일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CJ헬로비전 인수 완료시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자회사인 한화토탈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폴리염화비닐(PVC)의 수급개선 추세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한화케미칼의 PV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5% 늘어난 16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14년 한화케미칼이 자회사로 인수한 한화토탈의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가 7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