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과 보안업체 에스원[01275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KDB대우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높였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실적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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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대우증권은 연결 기준으로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이 7조27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하겠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2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11분기 만에 처음으로 이익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백화점과 할인점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기저 효과 덕분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기초여건이 개선된다고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지난해 이익 저점 수준을 통과해 올해부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실적 회복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자산 가치의 부각은 강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이익 수준은 과거에 비해 아직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지만 영업 상황은 점차 개선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호텔롯데 상장 이후에도 이어질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으로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에스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에스원의 건물관리 서비스도 긍정적인 기대 요소로 꼽았다. 이는 가정용 시스템보안(스마트홈) 서비스 증가에 따른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시스템보안 부문은 렌털서비스인 세콤(SECOM)이라는 브랜드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가입자 수가 7~10% 증가하는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특히 스마트홈 서비스가 성장하는 환경에서 SK텔레콤과의 사업적 제휴를 통해 가정용 가입자를 증가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원의 건물관리 서비스는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 시장(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나 비계열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건물관리 사업 새 브랜드인 ‘블루에셋’을 론칭했다”면서 “건물관리 서비스 사업부문이 보안시스템 서비스 부문과 더불어 에스원의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