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정소영 기자]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불교와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27일 폐막했다. 예년 열린 불교박람회보다 진일보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관람객들의 후한 평가를 통해 입에서 입을 타고 많은 인파를 불러모았다. 불교박람회 마지막 날인 27일 최종 취합된 입장 관람객 수만 6만8000여명으로 이는 지난해 기록한 6만5000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올해 첫 관람을 경험한 관객들은 규모에 놀랐다는 목소리다 의정부에서 온 김형욱 씨는 “처음 불교박람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이정도로 규모가 큰 줄 몰랐다.”며 “개막 첫 날 잠깐 들렀다가 너무 볼 게 많고 재밌어서 박람회장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부속여자중학교 이학주 교사는 “불교박람회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올해는 특히 큰 폭으로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업체 수가 많아진 것뿐 아니라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해 아주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출품작도 전년도와 비교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 방배동에서 온 김현진(46)씨는 “올해는 정말 불교박람회가 수직상승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정돈되고 세련된 전통문화를 만난 느낌”이라며 “출품된 상품의 질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훨씬 좋아지고 정말 궤도 위에 올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NS에서도 “주차장도 전시장도 인산인해”라며 “(불교박람회에서) 현대불교예술의 진수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또한 페이스북에서는 “참여업체도 다양해지고 한층 더 풍성해진 박람회였다”며 어머니와 함께 박람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참여업체의 수익 구조에도 긍정적인 박람회가 됐다. A업체의 경우 중국 바이어와 1억6000만여원 규모의 계약을 진행했고, 다른 업체 B와 C에도 중국 바이어들의 계약 문의들이 잇따라 들어왔다.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는 D작가가 2억 규모의 작품 판매상담이 들어왔다. E작가의 오백나한 작품은 4000만여 원 규모로 판매됐다.
최근 천일기도를 마치고 그간 해왔던 작품들을 모아 출품한 F스님은 “가지고 나온 작품들이 거의 다 판매됐다”며 “이정도로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라고 박람회 참가 후기를 전했다.
박람회 사무국은 “올해는 경기가 어렵다는 평가들이 많아 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업체들의 매출도 신장되고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나와 기분좋게 박람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