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견조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조8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55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4.7% 웃돌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달부터 열연과 전기강판 등 일부 품목의 단가가 인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평균 출하단가가 t당 1만5000원에서 2만원 가량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하며 투입단가 하락을 감안할 때 마진 스프레드가 t당 2만원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률은 9.6%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가격은 아직 견조한 수준”이라면서 “현재의 중국발 가격 모멘텀을 기조적 반등으로 보기에는 이르지만 본격적인 공급 부담과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5월 이전까지는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포스코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3% 증가한 585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 중국 철강재 가격의 하락 위험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추가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최고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올해 11조834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해 이어 올해도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유가와 석탄 가격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영업이익도 11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탄소배출권 구매 등의 비용 증가 요인이 점차 커지고 있으나 이익 호조에 따른 전력요금 압박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력요금 인하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다”며 “그러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계통 효율성 제고로 외부 변수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줄이면 한 단계 더 높은 주가 수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