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대한항공, 올해 ‘직원 행복’이 회사 모토…행복나눔이벤트 전개

다양한 직원 소통 공간 적극 활용..."오늘은 당신(직원)이 행복할 시간" 긍정적 반응

[kjtimes=정소영 기자] 대한항공이 직원들의 행복을 올 한해 주제로 정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 내 소통과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고해 직원은 물론 고객의 행복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캠페인 주제로 행복을 정하고 행복나눔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서구 공항동 본사 5층에 마련된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직원들에게 과자와 커피를 전달하며 행복하세요!”를 연신 속삭이고 있는 것.
 
동 행사를 위해 준비한 1200인분의 제과류와 커피가 삽시간 동이 났지만 이전과 달라진 사내 분위기에 직원들의 표정은 밝은 분위기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개인 업무 성과는 물론 조직 효율성 증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작년 10월 운항 및 객실승무원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정비직원과 예약센터 직원, 12월에는 부산테크센터의 직원들을 찾아가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매 행사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각 지역의 명물 간식을 사전 공지 없이 직원들에게 나누어주었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작은 정성에 감격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행복나눔이벤트' 행사를 통해 일상에서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효과를 본 셈이다.
 
지난해 3월 사내 통신망에 개설한 소통광장은 그동안 대한항공의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임직원이 익명으로 참여해 궁금한 점과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소통창구로 활동되고 있다.
 
특히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임직원들의 각종 제언이나 요청사항 등 평소 회사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진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실제로도 다양한 부분들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근무자들의 노후 PC 교체와 직원 통근 버스개선 등 근무환경과 직원복지 관련 부분들이 상당히 개선됐다.
 
대한항공 행복나눔이벤트 행사 현장을 찾았던 임직원들은 간식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귀가 담긴 카드를 한 장씩 선물 받았다. '오늘도 누군가에게여행이라는행복을 선물하는 당신을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이행복해질 차례입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소통문화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