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웅[003090]과 대원제약[0032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6일 SK증권은 대웅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앞으로도 대웅바이오 제네릭 의약품 사업의 성장 추세가 이어져 지주사인 대웅의 기업가치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지주사인 대웅은 사업자회사 대웅제약의 주가가 크게 올라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아졌다”며 “지난해 말 자회사 알피코프 지분 64.75%를 전량 매도 했음에도 기업 가치가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100% 자회사인 대웅바이오는 최근 위임형 제네릭(복제약) 매출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27.7%, 94.1%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면서 “올해 대웅바이오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8% 늘어난 1916억원, 영업이익은 21.9% 늘어난 20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대원제약이 독감 유행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신약과 복합제 등 11개의 신제품의 출시가 예정된 점도 앞으로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늘어난 599억원,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며 “독감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코대원포르테’(진해거담제)의 매출 신장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3배를 적용받고 있다”면서 “중소형 제약사들이 평균 20배 이상을 적용받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