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이 같은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그 이유로 올해 1분기 나쁜 영업환경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양호했고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한 손실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목별로 NH투자증권[005940]이 브로커리지 점유율 상승을 통한 수탁 수수료 개선과 IB 관련 수익 증대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또 키움증권[039490]에 대해선 트레이딩 관련 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겠지만 16.6%에 달하는 브로커리지 점유율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은 1분기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ROE가 6.0%를 유지해 올해 전체적으로 6.5%를 상회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조 효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자본시장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대형 증권사의 IB(투자은행) 업무와 PI(자기자본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H지수 급락으로 ELS 관련 운용손실 우려가 컸지만 자체 헤지 비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ROE 1% 포인트 하락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불안감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