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005490]와 두산인프라코어[0267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그러면서 철강 가격 강세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세계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지역 주요 철강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지난 4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이후에도 철강 유통 가격이 중국 내에서 열연(13.6%), 철근(15.8%), 후판(11.6%) 등 모두 강세를 지속했고 국내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실적 개선에 청신호”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평균판매단가(ASP)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포스코의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8% 늘어난 2조7434억원으로 전망되며 당기순이익은 1조390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6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다만 올해 중국 건설장비 시장을 예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건설장비 사장이 작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장비와 헤비건기BG(Business Group·사업그룹)가 실적 호조를 보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든 86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비수기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5월 확인할 수 있는 4월 중국 굴착기 판매 실적이 올해 영업실적을 가늠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