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허창수 회장 "알파고는 '교학상장'의 좋은 사례"

[KJtimes=김봄내 기자]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0"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분기 임원 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여기 있는 리더들이 각자 조직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설정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어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국을 벌인 이세돌 9단의 끈기와 도전정신, 창의력을 높게 평가한 뒤 알파고의 작동 방식에서 기업이 배울 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알파고는 슈퍼컴퓨터 간의 정보교류로 자기학습을 하고, 수많은 가상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급성장시켰다. 이는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래의 기업 환경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GS그룹이 후원하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입주 벤처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 '마린테크노'의 사례를 소개했다.

 

마린테크노는 수산물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을 이용해 화장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56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허 회장은 "이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마린테크노의 기업가 정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GS 계열사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런 성공사례를 모델 삼아 상생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과 관심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