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로템[064350]과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25일 HMC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중립(마켓퍼폼)’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241억원과 308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약 4%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110% 웃돈 수준”이라며 “수익성의 발목을 잡던 철도부문의 디에스컬레이션(계약금액 조정) 이슈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철도 부문의 수익성 및 수주 회복세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776억원에서 1221억원으로 상향한다”면서 “하지만 플랜트 부문의 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이 지연돼 실적 안정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고 주가도 최근 3개월간 약 60% 올라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LG하우시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이 회사가 1분기 호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758억원, 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28.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시장 전망치를 13.2%, 56.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고기능 소재와 부품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인조 대리석 판매 증가와 국내 B2B(기업간 거래) 건자재 매출 증가로 건축자재 부문이 전사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하우시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2.2% 상승, 1분기 실적 기대감을 일정 부분 반영했다”면서 “하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B2B 건자재 매출 증가, 미국 공장 증설 효과 등으로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