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과 KG이니시스[03560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HMC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3000억원과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59.0% 늘고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8% 상회할 것”이라며 “원가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고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대주주 산업은행과 정부의 배당 요구로 한국전력의 배당성향도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별도기준 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더라도 배당성향 40%를 가정하면 올해도 2300원의 배당은 가능하다”면서 “일부 발전 자회사의 상장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 과정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KG이니시스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택해 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에 기인한다.
미래에셋증권은 KG이니시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794억원과 86억원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87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G이니시스는 2분기에 성수기 효과와 택배 사업 경쟁력 강화로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컨센서스 10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특히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인 택배 사업은 올해 2분기부터 물량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지난해 318억원에서 올해 164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결제대행(PG) 가맹점에 대한 영업으로 대형 화주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택배 사업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와 PG 사업 경쟁력 강화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실적 추정치 개선이 가능하다고 보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