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6천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5조9천800억원)보다 11.7% 증가했고 전 분기(6조1천400억원)보다는 8.7% 늘었다.
애초 증권업계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5조1천700억원)보다는 무려 1조5천억원 가량 상회하는 실적이다.
1분기 매출은 49조7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 늘었고 전 분기보다는 6.6%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부문이 3조8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갤럭시S7 시리즈 조기출시 효과와 판매 호조, 갤럭시 A·J시리즈 등 중저가폰 성장 등에 힘입어 4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2조2천300억원)보다 무려 74%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 7분기 만의 최대 실적이다. 그동안 IM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 성장한계에 부딪혀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에 머물렀으며 2014년 3~4분기에는 1조원 후반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도체 부문도 2조6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D램 단가 하락 등 시장 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5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디스플레이(DP) 부문은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올해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에 대비해 약 4천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1분기 시설투자는 4조6천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에 2조1천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8천억원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