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카지노업체 GKL[11409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대신증권은 GKL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기저효과로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GKL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오른 5587억원, 영업이익은 27% 상승한 1499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421억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왔고 프로모션 비용도 절감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영종도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가 개장하면서 GKL의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GKL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 1분기 영업이익 421억원은 컨센서스(362억원)를 16.4% 웃돈 수준”이라며 “엔고에 따른 일본인 VIP 방문객의 증가와 1인당 드롭액(카지노칩으로 교환한 금액)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유 연구원은 “경쟁사에 비해 일본인 고객 비중이 높아 양호한 실적을 견인했고 중국인 VIP 고객의 감소세도 완화되는 추세”라면서 “중국 정부의 카지노 규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반등 기대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