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강남역 묻지마 살인' 추모 확산...여성혐오 살인?

[KJtimes=이지훈 기자]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추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20분경 강남역 인근 상가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34차례 찔린 채 변기 옆에 쓰러져 있었다. 지인들은 A씨가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을 간 후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 B씨를 용의자로 결론내렸다.사건 발생 9시간 만에 검거된 B씨는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길이 32.5cm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B씨는 전날 (일하는 가게) 주방에서 몰래 흉기를 들고 나왔다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들어오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피해자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