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합물류기업인 한진[002320]과 로만손[0260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NH투자증권은 한진에 대해목표주가 4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새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우수한 자산가치를 보유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한진의 경우 올해 이후 본격적인 영업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0.6%, 6.9%로 추정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물류산업이 대형사 위주 재편이 불가피하므로 효율성을 확보한 한진은 중장기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 회사는 전국에 물류단지와 항만 터미널을 보유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한진의 주당순자산(BPS)은 각각 6만973원, 6만3161원으로 전망되고 목표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적용했다”면서 “최근 1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이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로만손에 대해 목표주가 2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현금창출원)인 주얼리 사업부문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로만손의 2분기 주얼리 월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간접광고(PPL)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이 많은 신라면세점의 경우 로만손의 지난 4월 매출액은 경쟁사인 스와로브스키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들어 부쩍 중국 진출의 성과도 가시화됐고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는 이미 3년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 마카오 공항 면세점에 진출해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로만손이 31일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을 자사 주얼리 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 시계 제조업 이미지를 버리고 주얼리, 패션기업으로 이미지 브랜딩을 시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