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웨이[021240]와 에쓰오일[0109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KTB투자증권은 코웨이가 세계 최대 백색 가전 업체인 하이얼과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OU 체결을 즉각적인 평가가치 상승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이후 신규 시장 진입 실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5월 26일 중국 칭다오의 하이얼 공업단지에서 전략적 판매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양사는 올해 말까지 중국 현지화 제품 개발과 중국 정수기 시장 확대 방안을 포함하는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웨이가 오랫동안 정수기의 중국 현지화 의지를 비춰온 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얼의 방대한 유통망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의 정수 제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58.3% 증가했고 중국은 도시화와 공업화로 인해 수자원 부족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해져 깨끗한 식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에쓰오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높은 수준의 중간배당까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에쓰오일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3% 늘었다. 매출액은 3조4284억원으로 21.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326억원으로 104.8% 증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원과 영업이익 5114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9.8%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유 실적 개선과 환율 하락, 파라자일렌(PX)·벤젠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 간 가격차) 호조 지속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상반기에만 순이익 7468억원을 거둬 지난해 순이익(6313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현재 신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인 만큼 지난해 수준(1100원)을 넘는 중간배당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