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 책임 인정 "재발방지 약속"

[KJtimes=이지훈 기자]서울메트로는 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총체적 책임을 인정하며 고인과 시민에게 사죄했다.

 

서울시와 메트로는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따질 방침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오후 구의역에서 사고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했다.

 

메트로는 우선 "이번 사고가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와 철저하지 못한 관리 감독,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매뉴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두 번의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유사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논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지만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관과 안전, 조직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3, 노조 측 2명 등 11명으로 꾸려진다.

 

서울시 감사위원회 기술조사팀장이 총괄 반장을 맡는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작업안전 관련 대책이 적정한지, 대책이 확실히 이행되는지, 유지보수 관련 조직 구성이 적정한지 등도 조사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