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기아차[000270]와 포스코[005490]에 대해 증권사가 실적 개선 기대의 분석을 내놨다.
8일 키움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신형 스포티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형 모하비도 국내에서 4~5월 판매 대수가 이미 1분기 수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월 국내에 본격 출시돼 상당한 강세를 보인 니로는 유럽에서 조만간 출시되고 중국은 9월, 미국은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기아차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SUV 차종은 2014년 2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4개, 2018년 7개로 늘어나면서 중국 로컬 업체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29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HMC투자증권은 포스코의 경우 비수기 중국 철강업체의 감산과 구조조정 등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며 공급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판매단가 인상에 영향을 주면서 스프레드(원자재가와 제품 판매가의 차이)가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6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의 저점인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충분하다”면서 “가을 성수기에 진입하는 8월 말부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