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케미칼[009830]과 녹십자[0062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NH투자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화학 부문의 영업실적 호조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소재부문과 석유화학 관련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 증가로 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5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최근 2년 동안 다수의 사업을 인수했고 정상화 과정을 거쳐 실적 증대 시기를 맞았고 재무구조의 빠른 개선과 가치평가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각각 78%, 165% 늘어난 6002억원과 4993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SK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기업 가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해외사업과 자회사 지분 가치가 함께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 가운데 글로벌 혈액 사업과 바이오 자회사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녹십자엠에스[142280], 녹십자셀[031390]에 이어 녹십자랩셀이 상장되면 자회사에 대한 보유 지분가치도 높게 재평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과 캐나다, 미국에서의 혈액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무엇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커 수년 내 혈액제제 부문에서 글로벌 제약사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등 투자와 관련 비용 지출이 늘겠지만 지금은 순수 영업실적만 보고 기업을 평가하기보다는 미래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할 시기”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