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노션[214320]과 KT&G[03378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HMC투자증권은 이노션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33.0% 늘어난 26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신차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노션의 미국 합작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3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고 국내에선 제네시스 G80의 프리 마케팅과 출시가 예정돼있고 미주지역에서는 EQ900 출시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리우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도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KT&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수담배는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은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6년 수출담배 판매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2017년 성장으로 이연돼 안정적인 실적 증가율을 2년 연속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KT&G의 수출담배 수량 중 에쎄 비중이 2014년 44%에서 2015년 52%까지 상승하면서 ASP도 8% 올랐다”면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수출 ASP가 10% 오를 때 매출이익률은 약 5%포인트 상승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