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과 효성[0048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미래에셋대우는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단기 매수’와 1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매각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협력이 결렬됐고 현재 제3자와 특별한 (매각) 진행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며 “스포츠단 법인 분리 가능성, 중국 기업, 국내 대형 사모펀드 등과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부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공시 제도에 따라 인수.합병(M&A) 공시를 3개월 내에 번복하면 불성실공시에 해당한다”면서 “제일기획은 매각 작업이 적어도 최소한 3개월 동안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돼 단기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유사 종목인 이노션 등과 비교할 때 평가가치가 낮은 수준이어서 상대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해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로 파악된다”며 “중·장기적인 회사의 방향성을 확인하고서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효성에 대해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동부증권은 효성의 경우 그동안 실적을 이끌어온 섬유 부문의 이익률 둔화 우려로 주가는 부진했으며 현재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중국 법인을 제외한 한국·베트남·터키·브라질 법인에서 수익성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중국 시장은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산업자재 부문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의 구조조정 이후, 시황 반등으로 수익성이 상승하고 있다며 화학 부문에서도 매출 신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