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홈쇼핑[057050]과 만도[2043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대신증권은 현대홈쇼핑의 목표주가를 16만5000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분기 국내 홈쇼핑 업계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홈쇼핑은 전 채널에서 양호한 성장을 했으며 특히 성장이 어려운 TV 취급고가 지난해 대비 5.5%, PC 취급고는 20% 증가하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구조적 성장이 어려운 홈쇼핑 업계에서 현대홈쇼핑이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만 높은 외형 성장률이 지속하는 것과 달리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5월 들어 TV채널 점유율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 비용이 다소 늘어난 데다 IPTV 사업자 송출 수수료 인상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비용 지출에도 지난해 2분기에는 백수오 환불액 82억원이 반영됐던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영업익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350억원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중 상승과 중국 시장을 통한 매출 다변화가 장기 성장 가시성을 높이는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카·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요소인 ADAS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분기 4.7% 상승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6947억원과 27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5%, 4.9%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선 중국이 지속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면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1조4474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752억원”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