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의 지분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HMC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은 내놓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2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도 예전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전날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항도 없다고 밝혔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고 올해 실적은 해외 부문의 성장과 국내 광고 경기의 회복세, 스포츠 이벤트 효과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756억원과 42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0.7%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인 미래에셋대우는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단기 매수’와 1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매각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주요 주주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협력이 결렬됐고 현재 제3자와 특별한 (매각) 진행 사항이 없음을 밝혔다”며 “스포츠단 법인 분리 가능성, 중국 기업, 국내 대형 사모펀드 등과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단 부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공시 제도에 따라 인수.합병(M&A) 공시를 3개월 내에 번복하면 불성실공시에 해당한다”면서 “제일기획은 매각 작업이 적어도 최소한 3개월 동안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돼 단기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