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089590]과 한신공영[0049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이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일본 지진 피해 여파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631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일본 지진 여파로 운임의 개선폭이 제한적이며 기재 반납 등 비용 이슈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방 연구원은 “저비용 항공시장의 성장성이 유효하고 기재 도입 계획과 운임 경쟁력으로 저비용 항공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점, 수익성 개선 여지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과 마진율이 정상화될 것”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과 이를 반영해 온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하방 리스크(위험)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신공영에 대해 사옥 매각과 실적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이번에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한신공영이 올해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고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2% 늘어난 1조604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1.3% 증가한 659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며 “최근 2년간 1만2000가구의 민간·자체 주택사업에 집중해 올해 하반기 이익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총이익률 5% 수준의 공공 토목·건축공사에 집중해 2018년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강남 신반포 7단지 통합재건축 합의로 감정가 3000억원 규모의 잠원동 사옥을 매각하면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채비율은 614.7%로 다소 높지만 이익 개선과 자산 매각에 따라 낮아질 것”이라며 “한신공영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개 회계연도의 사업보고서를 정정해 2014년에 7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특수목적법인(SPC) 충당금 등 잠재손실을 인식해 투명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