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자[005930]와 무림P&P[0095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미국 클라우드 회사 조이언트(Joyent) 인수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한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삼성페이, S-헬스, 녹스(Knox) 등 삼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마존에 지불하는 클라우드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중 포석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사물인터넷(IoT)의 확산과 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데이터 관리 역량의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무림P&P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와 배당, 저평가주 매력까지 3박자를 갖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무림P&P에 대한 목표주가는 7800원에서 5800원으로 낮췄다. 그 이유에 대해 HMC투자증권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1분기 실적 때문에 연간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를 보인 영업실적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566억원과 9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35.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높은 배당성향을 감안하면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높은 편”이라면서 “최근 주가가 떨어져 현 주가(16일 종가 4040원) 수준에선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