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가 실적개선을 기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17일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올해 2분기에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주가 조정기는 마지막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원가 개선, 공정효율 향상, 고수익 가스선 매출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요는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돼 내년에 정상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조1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282.1%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5.3%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신규 수주는 1억8000만달러로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수주가 늘어나며 신규 수주 규모는 올해 13억 달러에서 내년에 3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올해 2분기에 적자를 내고서 하반기에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리면서 하반기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 효과에 따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과 전장부품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영 LG이노텍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2분기 매출은 1조1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정상화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10.5% 줄어든 5조4934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42.8% 감소한 1280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