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팬택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스카이, IM-100'을 공개하고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IM-100은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영어 문장을 연상시키는 이름이다.
과거 팬택이 사용하던 'It's different'라는 광고 카피처럼 스카이는 새로운 개념의 중저가·보급형 스마트폰을 표방한다. 다른 시중 중저가폰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가격은 44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스카이 단말기와 패키지로 제공되는 무선충전 겸용 스피커 '스톤'(Stone)은 팬택이 띄운 승부수다.
스톤은 국제무선충전표준협회(WPC)에서 인증받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둥근 모양의 거치대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편리하다.
스톤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3W 출력의 스피커 2개와 우퍼가 들어있어 풍부한 음량과 음질을 즐기기 충분하다.
스카이 뒷면에 달린 바퀴 모양의 '휠 키'(Wheel key)는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외장 버튼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심플한 단말기에서 눈길을 끄는 디자인 포인트이기도 하다.
스카이 어느 화면에서나 휠 키를 누르면 음악을 실행할 수 있다. 과거 스카이 피처폰이 음악 기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했던 '원 플레이어'(One Player) 기능이다.
휠 키를 돌리면 스마트폰 음량을 100단계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천천히 돌리면 1단계씩, 빨리 돌리면 20단계씩 변경된다. 카메라를 작동할 때는 타이머 촬영을 할 수 있다.
슬라이드 잠금 화면에서는 휠 키를 누른 후 돌리면 쉽게 잠금이 해제된다. 또 동영상이나 음악 앱에서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반복 재생할 때 휠 키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스카이는 퀄컴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1.4㎓ 옥타코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운영체제(OS), 2GB 램(RAM), 32GB 저장 용량, 3천mAh 대용량 배터리를 각각 장착했다.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하면 최대 2T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조도 센서 등을 내장했다. 카메라는 후면 1천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다.
두께는 7.8㎜, 무게는 130g이고, 색상은 클래식 화이트, 플래티넘 블랙 등 두 가지다. 단순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로고와 스카이 로고는 몸체에 전부 넣지 않았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스펙 경쟁보다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고객을 더 편하고 즐겁게 해드리겠다는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