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경동나비엔[009450]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증권사가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경동나비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비용 절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1230억원, 영업이익은 58.8% 신장한 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전분기보다 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비용 부담 완화로 애초 추정치보다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자동화 2개 라인 설치가 완료돼 생산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3번째 자동화 라인도 이달 말부터 작동해 원가율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신규 아이템인 제습냉난방기기를 3분기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미뤄 판촉비가 감소함에 따라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매수’와 8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로 전분기보다 8.5% 늘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광고 성수기 효과와 라인 타임라인 광고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27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6% 늘고 전분기보다 8.5% 증가할 것”이라며 “라인의 상장으로 라인 가치가 적정하게 시장가격에 반영되면 네이버 주가의 동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라인의 예상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원 수준으로 당사가 추정하는 적정가치인 13조원을 크게 하회한다”면서 “일본에서 발행되는 신주는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6.2% 수준이어서 유통 물량 부족에 따른 오버슈팅(급등)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