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현대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목표주가 1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채
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2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조7400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신흥 시장의 수요 부진과 금융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호실적은 아니겠지만 영업이익이 15.5% 감소했던 1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이익은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지난해 3·4분기 기저 효과와 해외 신차 마케팅 강화로 전년 대비 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무난한 실적 기대감으로 6~7월 주가는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수주가 늘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17조6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과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며 올해 민수 기체부품과 군수부문 매출이 각각 13%, 3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33억원과 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26.0% 늘 것”이라며 “3분기에 한국형헬기(KUH) 3차 양산 수주와 민수부품, 완제기 수출계약이 기대되고 4분기에는 미국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10조원 규모의 T-X 사업 입찰 제안이 시작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5% 지분 보호예수가 17일 끝났고 한화테크윈도 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두 곳이 보유한 11%의 지분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한 곳만 해소되면 대량 대기매물(오버행)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