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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시즐 광고'가 대세

[KJtimes=김봄내 기자]무더위에 시원한 음료 한 잔이 간절해지는 여름이 왔다. 올 여름은 유독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져 음료 시장의 호황이 기대되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TV 광고 옷 갈아입기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 음료업계에서는 여름에 유독 인기 있는 과일 음료의 특성을 반영해 신선함을 부각하거나 얼음 가득한 시원한 음료의 특성을 보여주는 시즐(sizzle)’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고 있다. 시즐(sizzle)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이 지글지글하는 소리를 내다'이지만 광고에서는 식음료의 식감을 당장 먹고 싶은 기분이 들만큼 잘 표현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시즐 광고는 제품을 맛있게 보여 미각을 자극하는 한편 신선한 원재료 및 제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코카-콜라, 짜릿함과 시원함 표현해 더위 잊게 만드는 여름 광고 온에어

 

코카-콜라는 최근 공개한 여름 TV광고를 통해 특유의 짜릿함시원함을 표현하는 시즐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광고 도입부에서 얼음을 가득 채운 유리잔에 코카-콜라가 담기며 톡톡 쏘는 탄산 기포와 차오르는 거품, 기분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소리까지 표현해 당장 얼음가득 시원한 코카-콜라를 마시고 싶은 느낌이 든다.

 

이어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해변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상쾌하고 시원한 제품 특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코카-콜라와 함께 즐기는 짜릿한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이번 여름 광고는 7년 동안 유지해온 행복을 여세요(Open Happiness)’ 캠페인에서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이 맛, 이 느낌!(Taste the feeling)’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푹푹 찌는 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여름에 TV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즐거워지길 기대하며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설빙, 생 한라봉의 달콤함과 생 자몽의 상큼함 표현한 열매한잔광고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올 여름 새롭게 출시한 음료 '열매한잔'TV 광고에서 시즐을 통해 싱그러운 과일 음료를 표현했다. 영상에서는 달콤한 한라봉과 상큼한 자몽의 만남을 표현하며 과일을 직접 반으로 잘라 단면을 보여줌은 물론 과일을 스퀴저(Squeezer)로 직접 짜는 모습을 통해 싱싱함을 내세우고 있다. 이어 과즙이 가득한 소리를 표현함은 물론 성에 낀 시원한 얼음 잔에 음료가 차오르는 모습을 표현해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과일을 활용한 음료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부드러운 거품과 화려한 풍미 담은 아메리치노광고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스타일리쉬 커피 아메리치노의 풍미를 표현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엔제리너스는 흘러 내리는 거품, 원두의 모습 등 시즐을 활용해 아메리치노의 부드러운 거품과 화려한 풍미, 진한 여운을 주는 아메리치노의 매력을 '트리플 임팩트'라는 메시지로 담아냈다.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모델인 조인성이 커피를 마시며 깊은 풍미에 감탄하는 소리를 통해 청각적인 자극도 노리고 있다. 엔제리너스의 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마치 맥주 광고 같다며 맛을 잘 표현했다고 평하고 있다.

 

하이트 맥주, 꿀꺽꿀꺽~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강조하는 광고

 

하이트진로는 원샷엔 하이트광고에서 올뉴하이트만의 알코올 도수 4.3도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목넘김의 넘어가는 맛을 얘기하며 소리로 시즐을 표현하고 있다. “넌 맥주를 무슨 맛으로 마셔?”라고 물어보는 친구의 물음에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송중기는 이 넘어가는 맛에 마신다며 시원한 맥주를 꿀꺽 꿀꺽넘기는 소리를 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나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기존의 맥주 광고 보다는 소리넘어가는 맛을 얘기하는 것. 이어 탄산 기포와 함께 시원하게 소용돌이 치는 모습을 통해 제품의 특성을 설명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