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대한통운[000120]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HMC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110억원과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3%, 31.0%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물량 성장률이 여전히 20%에 육박해 연말 점유율은 45% 수준에 달할 것이고 기업들의 물류 효율화를 위한 3자 물류 확대 추세의 수혜도 예상된다”면서 “CJ대한통운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저성장은 오히려 물류 역량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원화 강세로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사업 환경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신흥 시장의 IT 수요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은 부담이다”며 “하지만 엔화 강세 흐름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이 없는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엔화 강세로 해외 경쟁사들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도시바와 마이크론의 주요 생산시설은 일본 요카이치와 히로시마에 있어 원가 측면에서 불리해졌는데 브렉시트 이후 도시바와 마이크론의 주가는 각각 11%, 13% 하락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