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능률교육[053290]과 로엔[016170]의 실적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SK증권은 능률교육이 유아 교육 부문의 성장으로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학기 초와 방학 시즌인 1,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업종 특성상 2, 3분기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지만 계절성이 크지 않은 유아 교육 부문이 성장하면서 이런 변동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의 해 이후 출산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능률교육의 유아 교육 브랜드인 엔이키즈(NE Kids)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유아 독서 프로그램 상상수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교육 과정이 바뀌면서 국정 교과서 시장이 축소되고 검·인정 교과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참고서와 교과서 분야 선두주자로서 수혜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현대증권은 로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17.4% 증가한 1043억원과 1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액은 음원 플랫폼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 증가와 소속 가수들의 앨범 판매 호조, 매니지먼트 사업의 실적 회복 등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낮은 매니지먼트 부분의 매출 증가와 콘서트 티켓 사업 관련 비용 등으로 1분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