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실적에 대해 증권사가 기대함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6000억원, 5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98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TV와 가전 부문의 양호한 실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에어컨 성수기 효과도 예상되며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이 반영되면서 LG전자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는 매출액 1조1109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1%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수주 문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력 제품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수요는 하반기부터 개선돼 내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경쟁사인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PP조선은 채권단에서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반해 현대미포조선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적 우위가 있어 선주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고 KCC 지분 매각으로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과 하이자산운용을 제외한 조선 부분의 순차입금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