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은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겠지만 배당 매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416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300억원을 소폭 밑돌 것”이라며 “자회사인 SK플래닛이 11번가와 시럽 등 e커머스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자회사 SK브로드밴드, 통신업종 전반의 기가인터넷 확산, 인터넷TV(IPTV)의 실적 개선은 유효하다”면서 “주당 1만원을 배당할 경우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4.7% 수준이며 SK텔레콤의 우호적인 배당 정책을 고려하면 주당 1만원을 웃도는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8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분기 만에 8조원대를 기록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17.4% 증가한 50조원,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며 “시장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분기당 7조5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2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2분기 잠정실적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이익 창출력 지속 여부,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관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