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만도[204320]와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부국증권은 만도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4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15.3%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덕 부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수출 감소에 따른 부진은 하반기 내수 판매와 중국 매출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도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확대로 인한 중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가 ADAS 부문 손익분기점(BEP) 돌파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ADAS 매출액 목표인 25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어 2020년까지 ADAS 제품 매출이 연평균 15%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전용선 투입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한해운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전용선 투입 선박이 21척에서 24척으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는 27척으로 3척 더 늘어나는데 이는 연간 매출이 400억원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해운업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1분기 평균 359포인트에서 2분기 평균은 624포인트로 증가했고 현재는 631포인트로 반등한 상황”이라며 “이는 부정기선 부문의 적자 폭 감소로 이어져 2분기에는 1분기 최악의 상황을 딛고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592억원, 영업이익은 42.2% 줄어든 125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