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한양행[000100]의 새로운 HCV(C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의 판매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7만원으로 올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1조2606억원, 영업이익은 10% 오른 9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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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HCV 치료제 경쟁 심화로 대표 제품인 하보니(Harvoni) 매출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지난 6월 FDA(미국 식약청)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을 받은 새로운 HCV 치료제에 힘입어 원료 의약품 수출은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의약품 매출과 원료 의약품 수출 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면서 “특히 원료 의약품의 새로운 생산계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인 YH14618 임상 2b가 완료되면 기술 이전 가능성도 유효하다”며 “이는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능력을 재평가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