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두산중공업[034020]의 인수·합병(M&A) 재개는 경영 활동이 정상화됐음을 알리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13일 현대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미국 기업 인수는 사업적 측면에서의 의미보다 그간 자회사들의 재무 리스크 해소를 위해 분산됐던 자원을 일상적 경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음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두산중공업의 수주 모멘텀과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자회사들의 주요 자산 매각이 일단락돼 재무 리스크가 현저히 완화된 현 시점에선 실적과 수주 개선에 주목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