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매일유업[005990]과 삼성SDS[0182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HMC투자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원유 기본가격 인하로 원가부담을 덜었고 제품 믹스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H
MC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 ‘상하목장’ 등 고마진 제품의 고성장과 더불어 가공유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선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원유가격이 다음달에 1.9% 인하됨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완화됐다”며 “프로모션 경쟁 등으로 지속된 흰우유 적자폭이 원가율 개선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분유의 경우 중국에서 다져놓은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수출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중국 유아식 업체 ‘비잉메이트’와의 특수 분유 합작 사업은 현지시장에서 여전한 중장기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물류 사업분할 여부를 연내 결정하고, 분할이 결정되면 인적분할 방식이 유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1757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전망치인 160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또 1분기 다소 부진했던 매출은 2분기에 2조원대로 회복될 전망인데 물류 업무처리위탁(BPO)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그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영업상황이 예상보다 괜찮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분할 이슈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는 영업상황보다는 회사구조가 어떻게 바뀔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데 회사 분할의 타당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분할 후의 불확실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