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키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5억원 대비 126.8% 증가했고 전분기의 1112억원보다 56.0% 개선됐다”며 “이는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의 동인은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각종 비용 감축”이라면서 “이런 효과는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업별로 보면 밥캣의 실적 호조가 가장 크게 기여했고 중국 사업부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으며 엔진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본사의 가치와 밥캣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현재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시황개선에 따른 매출 회복 속에 두산밥캣이 좋은 가격에 상장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35억원으로 시장전망치인 1371억원을 뛰어넘었다”며 “외형이 성장하지 못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765억원보다 두 배 이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10.7%로 2011년 2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대”라면서 “그러나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인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83억원과 1735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12.9%, 56.0% 증가했다”며 “깜짝 실적은 자회사 밥캣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본사 건설기계와 엔진 부문에서 인력감축 영향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중국 굴삭기 시장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교체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