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항공우주[04781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하이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23.7% 증가한 8376억원, 95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이은 수출 낭보는 한국항공우주가 세계 항공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세네갈에 KT-1 기본훈련기 4대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로써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해 수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17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와 새로운 시장 진출 계획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19일 공시를 통해 지난 15일 세네갈 공군에 KT-1 기본훈련기 4대를 공급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써 해외에 수출된 KT-1은 모두 81대(인도네시아 17대, 터키 40대, 페루 20대, 세네갈 4대)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세네갈 대통령 방한 때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이 수출 성사에 도움이 됐다”며 “인도네시아, 터키, 페루에 이어 세네갈 시장을 개척해 대륙별 거점을 확보하게 됐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 등의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