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의 상반기 감점 요인이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는 최근 공시를 통해 일단락으며 계열사 물량을 보존하는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돼 밸류에이션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KTB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이달부터 외부 컨설팅업체를 통해 제일기획의 경영 진단에 들어갔다”며 “이번 경영 진단은 독자적인 생존 방안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비계열 물량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438억원으로 기대치인 440억원에 육박했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광고 물량 확대로 양호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낮아진 성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과 지분매각 관련 불확실성 해소, 계속되는 M&A 모멘텀을 고려하면 제일기획의 단기 주가 흐름은 양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