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포스코[005490]가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IBK투자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며 “이에 따른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원료 구매가) 확대로 철강 실적은 하반기에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설이 문제”라면서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하반기 건설 사업에선 적자가 확대된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HMC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올 2분기 연결 실적 부진은 포스코건설의 브라질 CSP 프로젝트(제철소 건설사업) 공기 지연 때문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8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9% 하회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127억원으로 6% 상회했다”며 “철강 업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브라질 CSP 프로젝트의 공기 지연 문제는 보수적으로 봐도 3분기 이후에는 해소될 것”이라면서 “8월 말께 중국 철강 가격의 반등이 예상돼 향후 주가상승이 기대되고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4332억원으로 상반기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