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고 있다.
25일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목표주가 1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렸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5% 증가한 1조119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9292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정유 부문인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워낙 1분기와 2분기 이익 수준이 높아서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보일 수 있다지만 3분기 이익을 연환산해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면서 “목표주가 19만5000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유가 상승 덕분에 5년 만에 1조원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다만 올해 4분기 성수기 수요 확대와 배당수익률 개선 가능성, 정제설비 증설 제한, 비정유 부문 수익성 강화 등 요인을 고려해 투자판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1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각각 증가했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와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479억원으로 2분기보다 42.1% 줄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0% 증가할 것“이라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소멸과 평균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이익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