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제철[004020]과 포스코ICT[0221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키움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린 만큼 하반기에 판재류 부문 이익이 개선되면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별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가보다 17.0% 줄어든 3522억원, 연결기준으로 보면 0.3% 감소한 4322억원이며 별도 실적은 우리의 추정치와 흡사하고 연결 기준으로는 10%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별도 실적은 건설시황 회복에 따른 봉형강류의 매출 증가가 전체를 견인했고 연결 실적은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대신 미실현손실 110억원이 환입된데다 현대BNG스틸 등 자회사 이익이 개선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봉형강 부분은 하반기에도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견조할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문제는 자동차강판 등 판재류 부문의 실적 회복인데, 판재 이익이 개선되면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포스코ICT의 목표주가를 7300원에서 7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포스코ICT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의 경우 2112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7%, 48%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반기보다 4.2%, 71.9% 각각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을 포함한 대외 사업 성장과 포스코 정보기술(IT) 구축 등 내부 매출의 안정적 기여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지난해 비핵심·저수익 자회사 매각으로 올해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ICT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확대와 함께 비계열사 대외사업 확대로 장기 성장잠재력이 크다”면서 “올해는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