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보령제약[003850]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증권사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26일 SK증권은 보령제약이 수익성 개선추세를 이어가 올해 3분기에 70% 넘는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8%대, 내년에 9%대로 각각 추정하며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1184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02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50.3% 증가한 1062억원, 10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매출이 58% 증가하는 등 주력 제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카나브 외에도 겔포스(위장약), 메이액트(항생제)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면서 “겔포스는 가격 인상과 중국 수출 증가 효과로 2분기 매출이 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2%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진이 좋은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다음 달부터 마진이 더 우수한 카나브 복합제가 본격 출시되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있으며 올해 3분기 이후 실적 회복도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고점 때 8만4천원이던 롯데하이마트 주가가 25일 현재 4만2700원(종가 기준)으로 떨어져 2011년 상장 후 최저 수준”이라며 “롯데그룹 문제에 따른 디스카운트와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 부진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하지만 롯데그룹 문제와 실적 우려를 감안해도 현재는 과매도 국면”이라면서 “3분기 이후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 주가상승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