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하반기 이후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감소한 3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67.0% 줄어든 4530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낮아진 시장기대치인 영업익익 4500억원에는 부합했다고 밝혔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메모리 수요 회복으로 매출이 성장했지만 2분기 중반까지 계속된 메모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져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메모리 가격과 낸드 수요 증가를 감안해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올린다”고 설명했다.
어 연구원은 “3분기에는 매출이 2분기보다 1.8% 늘어난 4조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5160억원을 달성하면서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라면서 “3분기 성수기 진입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21나노 D램 양산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양산 안정화에 따라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013억원, 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23.1%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기체 부품 및 완제기 수출 부문의 양산이 안정화됐고 환율 효과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태현·김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는 헬기 ‘수리온’ 성능 개선에 관한 일회성 비용이 50억~100억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 연구원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돼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할 것”이라면서 “주요 수주 물량은 수리온 3차 양산 계약 1조7000억원, T-50 태국 2차 계약 8000억원,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8000억원, 보잉 777x용 기체 부품 8000억원 등”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