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미포조선[010620]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1% 증가한 74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가 425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깜짝 실적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 비중이 높아졌고 재료비를 절감해 실적이 개선된 것이고 공정 안정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다”면서 “하반기에 수주가 늘어나면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을 다시 조정해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패널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 등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5조885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444억원으로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한 TV용과 정보기술(IT)용 패널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제품군 패널 판매 감소 등에도 중국 수요 개선, 스포츠이벤트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판매 증가, 패널 가격의 빠른 안정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수익성 호전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형 OLED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가 확대돼야 하는 상황에서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이 호전되는 점은 LG디스플레이를 투자하는 데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