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과 풍산[10314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현대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안정화로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건설 부문 실적이 정상화됐고 종합상사, 리조트, 바이오 부문 실적도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 시사점”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분기마다 1500억∼2000억 수준의 영업이익이 달성 가능한 수익 구조를 보여줄 것이고 자체 사업 기업가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면서 “삼성물산의 실적이 안정되는 가운데 지주사 프리미엄도 다시 적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야당에서 내놓은 지주회사 전환 규제 강화 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려는 움직임은 삼성그룹을 포함해 많은 기업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풍산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1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598억원으로 10.5%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신동부문의 수익성 개선, 방산부문의 수출 호조, 연결 자회사 호실적 등으로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추정했다.
변 연구원은 “신동부문의 체질 개선과 방산부문의 양호한 수출 실적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8.1%, 20.5% 상향 조정했다”면서 “2분기 깜짝 실적에 따른 주가 강세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